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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750 돌파, 장중 3795 터치: 지금 시장을 움직인 힘은?

코스피가 3750선을 넘어 장중 3795선에 육박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요즘은 매일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다. 이처럼 뜨거운 랠리의 배경과 핵심 동력이 무엇인지 함께 살펴보자.

■ ‘목표가’가 ‘현실’이 되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가 3500을 넘을지 말지에 대한 뜨거운 고민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은 이 목표를 단숨에 뛰어 넘고 3800을 넘보고 있다.

지난 10월 17일, 코스피는 개장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여 장중 한때 3,794.87까지 치솟았다. 비록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3,748.89로 마감했지만, 3750선은 이미 ‘미래의 목표’가 아닌 ‘지나온 고점’이 되었다. 이는 시장의 힘이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앞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 무엇이 코스피를 3800선 턱밑까지 밀어 올렸나?

코스피 3000 시대도 불확실 하던 우리나라가 3800선을 바라보고 있다. 이 강력한 상승세의 배경에는 세 가지 핵심 요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반도체 실적: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

가장 큰 동력은 역시 기업 실적이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3분기 잠정 실적(영업이익 12조 1천억 원)을 발표했다. 이는 AI 산업 성장에 힘입은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한다. 튼튼한 이익이 받쳐주니 주가도 힘을 받는 것이다.

2. 우호적인 외부 환경: 미국발 훈풍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 변화 기대감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파월 연준 의장이 자산 긴축(QT) 종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고금리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금리 부담이 줄어들면 기업과 개인의 투자가 활발해져 증시에 호재가 된다.

3. 정책적 지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국내 정부의 주가 부양 의지와 주주환원 강화 정책도 빼놓을 수 없다. 3차 상법 개정 추진 등은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주주 가치를 높이는 정책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끄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숨 고르기인가, 변곡점인가?

물론 장중 3795선 터치 이후 3750선 아래로 밀려난 것은 유의해야 할 지점이다.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만큼 차익 실현을 하려는 매물(이익을 본 투자자들이 주식을 파는 것)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또한, 여전히 존재하는 미·중 무역 갈등이나 환율 변동성 등은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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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시간 차트

■ 3750 위에 안착한 코스피

코스피는 3750이라는 중요한 심리적 저항선을 이미 뚫어냈다. 비록 3800선 직전에서 숨을 골랐지만, 시장을 이끄는 힘(기업 실적,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

현재의 조정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건강한 ‘숨 고르기’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수 숫자 자체가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이익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지, 그리고 증시 환경이 우호적으로 유지되는지를 꾸준히 살펴보는 태도다.

현 정부에서 코스피 5000도 가능하다고 한 만큼, 정부의 정책을 믿고 더 큰 성장을 기대해 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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