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X 거래소 선물거래 방법을 단계별로 상세히 정리했다. 자산 이체, 레버리지 설정, 격리 및 교차 모드 차이, 매수 매도 주문법을 익혀 실전 투자에 활용해 보자. 초보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필수 가이드다.
목차
OKX 거래소 사용법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인 OKX 거래소는 다양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가 해외 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물 거래에 대해서 알아 보았다.
OKX 거래소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하자.
거래 준비를 위한 자산 이체 (Funding → Trading)
OKX 거래소에 회원가입을 하고 신원인증(KYC)을 마쳤다면, 아마도 입금된 자산은 ‘Funding Account(펀딩 계좌)’에 보관되어 있을 것이다. 현물 거래나 단순 보관을 위해서는 이 상태로 두어도 무방하지만, 파생상품인 선물거래를 시작하려면 반드시 이 자금을 ‘Trading Account(트레이딩 계좌)’로 옮겨야 한다.
이 과정은 은행에서 입출금 통장에 있는 돈을 주식 거래 계좌로 이체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다. OKX는 사용자의 자산 안전성과 관리 편의성을 위해 용도별로 지갑을 철저히 분리해 두었기 때문이다.
모바일 앱의 경우, 앱 하단의 ‘Assets’ 메뉴로 들어가서 ‘Transfer’ 버튼을 누르면 손쉽게 자산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때 ‘From’을 Funding으로, ‘To’를 Trading으로 설정한 뒤 전송하려는 코인(대부분 USDT)과 수량을 입력하고 확인을 누르면 즉시 수수료 없이 이동된다.
선물거래는 주로 테더(USDT)를 증거금으로 사용하는 ‘USDT-M’ 방식을 많이 사용하므로, 만약 리플(XRP)이나 트론(TRX)으로 입금했다면 미리 ‘Convert‘ 기능을 통해 USDT로 교환해 두는 것이 필수적이다.
자산이 트레이딩 계좌로 넘어온 것을 확인했다면, 이제 ‘Trade‘ 버튼을 누르고 상단의 ‘Perpetual(무기한 선물)’ 탭을 선택하여 본격적인 거래 화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
선물거래 인터페이스 및 핵심 설정
선물거래 화면에 처음 진입하면 복잡한 용어와 숫자에 압도될 수 있지만, 수익과 직결되는 핵심 설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마진 모드(Margin Mode), 레버리지(Leverage), 그리고 거래 쌍(Pair) 선택이다.
먼저 화면 왼쪽 상단에서 거래하고 싶은 코인을 선택해야 하는데, 초보자는 ‘BTC/USDT’ 처럼 뒤에 USDT가 붙은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계산하기 가장 편하다. 이는 달러 가치에 연동된 USDT를 담보로 잡고 거래한다는 뜻이다.
교차(Cross)와 격리(Isolated) 마진 모드
가장 먼저 설정해야 할 것은 증거금 모드다. 화면 상단에 ‘Cross’ 또는 ‘Isolated’라고 적힌 버튼이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는 청산(Liquidation) 방식에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Cross(교차) 모드는 내 지갑(Trading Account)에 있는 모든 잔고를 담보로 잡는 방식이다. 포지션이 마이너스가 나더라도 지갑에 남은 돈으로 버티기 때문에 강제 청산을 당할 확률은 낮아지지만, 최악의 경우 계좌 전체가 ‘0원’이 될 위험이 있다.
반면 ‘Isolated(격리)’ 모드는 내가 주문에 사용한 금액만큼만 담보로 잡는다. 예를 들어 100만 원 중 10만 원만 주문에 썼다면, 최악의 경우 그 10만 원만 잃고 포지션이 종료된다. 남은 90만 원은 안전하게 보호되므로, 리스크 관리가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는 격리(Isolated) 모드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레버리지(Leverage) 설정
마진 모드 옆에 있는 ’10x’, ’20x’ 등의 숫자가 바로 레버리지다. 이는 내가 가진 돈보다 더 큰 금액을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지렛대’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100만 원을 가지고 레버리지 10배를 쓰면 마치 1,000만 원어치 코인을 산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코인 가격이 10%만 올라도 원금 대비 100%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10%만 떨어져도 원금이 전액 증발하는 고위험 도구다.
많은 초보자가 일확천금을 노리고 50배, 100배 고배율을 사용하다가 순식간에 청산을 당하곤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5배 이하의 저배율로 시장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 계좌를 지키는 지름길이다.
실전 매매: 주문 넣기와 포지션 진입
설정을 마쳤다면 이제 실제로 주문을 넣어볼 차례다. 선물거래는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는 ‘롱(Buy/Long)’과 내릴 것을 예상하는 ‘숏(Sell/Short)’ 두 가지 방향으로 투자가 가능하다.
상승장에서만 수익을 낼 수 있는 현물과 달리, 하락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이 선물거래의 가장 큰 매력이다.
주문을 넣을 때는 크게 ‘지정가(Limit Order)’와 ‘시장가(Market Order)’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지정가(Limit)와 시장가(Market)의 차이
‘Limit Order(지정가)’는 내가 원하는 특정 가격에 도달했을 때 체결되도록 예약하는 방식이다. 수수료가 저렴하고 원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급변하는 시장에서는 체결되지 않고 가격이 날아가 버릴 수 있다.
반면 ‘Market Order(시장가)’는 현재 거래되는 가격으로 즉시 체결시키는 방식이다. 급박한 상황에서 빠르게 포지션을 잡거나 청산할 때 유리하지만, 지정가보다 수수료가 비싸고 슬리피지(Slippage)로 인해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는 지정가를 사용하여 수수료를 아끼는 습관을 들이고, 급격한 변동성이 발생했을 때만 시장가를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주문창에 가격과 수량(또는 금액)을 입력한 뒤, 상승을 보면 녹색 버튼(Buy/Long), 하락을 보면 빨간색 버튼(Sell/Short)을 누르면 주문이 완료된다.
리스크 관리와 포지션 종료
주문이 체결되면 화면 하단 ‘Positions’ 탭에 내 포지션 현황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여기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숫자는 ‘Liq.Price(청산가)’와 ‘PNL(수익금)’이다.
청산가는 코인 가격이 해당 수치에 도달하면 내 포지션이 강제 종료되고 증거금이 사라지는 가격을 뜻한다.
이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설정해야 하는 기능이 바로 TP/SL(Take Profit/Stop Loss)이다. 이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매매를 종료하게 해주는 안전장치다.
손절(SL)과 익절(TP) 설정의 중요성
포지션 탭에 있는 ‘TP/SL’ 버튼을 누르면 목표 수익가와 허용 손실가를 설정할 수 있다. ‘Take Profit(익절)’은 욕심부리지 않고 수익을 확정 짓는 가격이고, ‘Stop Loss(손절)’는 손실이 더 커지기 전에 잘라내는 가격이다.
특히 선물거래에서는 한 번의 실수로 모든 시드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진입과 동시에 손절가를 설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예를 들어 “진입가 대비 5% 손실 시 무조건 종료”와 같은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시스템에 입력해 두는 것이다.
포지션을 완전히 정리하고 싶다면 ‘Close All’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때도 지정가(Limit)로 종료할지 시장가(Market)로 종료할지 선택할 수 있다.
빠른 청산이 필요하다면 시장가 버튼인 ‘Flash Close’를 활용할 수 있다. 수익이 났든 손실이 났든, 거래를 복기하며 다음 매매를 준비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트레이더의 자세다.
OKX 선물거래 하기
OKX 선물거래는 자산 이체부터 레버리지 설정, 주문 방식 이해까지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높은 수익률에 현혹되어 고배율을 사용하기보다는, 격리(Isolated) 모드와 손절(Stop Loss) 설정을 생활화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시장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조급함을 버리고, 소액으로 충분히 연습한 뒤 비중을 늘려가길 권한다.
